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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프랜차이즈 본사, 점주지원 팔 걷었다

고가 장비·운영 노하우등 제공<br>선창업 후 대출회수 방식 각광


창업에 대한 꿈이 있어도 자본금이 부족하거나, 점포 운영에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러한 창업자들을 위해 요즘은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리 등 점포 운영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가 하면 아예 점포 임차비용 등 창업자금 일체를 지원하기도 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가맹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한 허울뿐인 홍보 선전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들이 많아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꿈을 이룬다'는 뜻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꾸미루미'에서는 대졸 실업자나 창업을 꿈꾸는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자기 자본 없이도 내 점포를 가질 수 있도록 선창업, 후 대출 회수 방식의 '드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창업을 할 경우 가맹본사에서 조리와 점포 운영 노하우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킨 뒤 창업자금 일체를 지원해 점포를 열어 준다. 창업자는 이후 점포를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투자금을 갚아나가면 된다.


빌딩 및 건물청소관리업체 '월드스팀지니'(www.worldsc.co.kr)는 약 1억원 상당에 이르는 세척 장비를 가맹본사에서 대여해 줌으로써 창업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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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비용 부담이 큰 고가의 장비는 본사에서 대여하고 창업자는 점포 없이 차량만 구비하면 영업이 가능해 1,7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필요한 기술도 본사에서 모두 교육해 준다. 최근 기업들이 비 핵심 업무를 외부로 아웃소싱하는 추세가 일반화되면서 사무실이나 빌딩 등의 청소 및 관리대행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자연냉각 크림생맥주전문점 '플젠'(www.plzen.co.kr)은 대형 주류회사와 연계해 예비창업자에게 3,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대출해 준다.

3,000만원까지는 무이자ㆍ무담보로 대출이 가능하고, 초과 금액은 담보 설정 뒤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대출금은 2년에 걸쳐 상환하면 되고, 추가 1년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가맹본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포 운영을 적극 지원해 주기도 한다.

떡 카페 프랜차이즈 '예다손'(www.yehdason.co.kr)은 '일회용 시루'를 개발해 떡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로ㆍ세로 20㎝, 높이 10㎝ 크기에 쌀가루나 콩가루, 각종 고물 등 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들이 담겨 있어, 가맹점에서는 그대로 쪄내기만 하면 100여 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떡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제조 직후 급랭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유화제 등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도 유통기한이 1년이나 돼 장기 보관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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