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등 택시·시내버스 요금 '들썩'

서울등 택시·시내버스 요금 '들썩' 서울ㆍ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의 택시와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을 앞둔 제수용품 가격 인상과 함께 2월 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재정경제부와 서울시 및 택시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요청한 택시요금 28% 인상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끝낸 상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이달 내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인상 여부와 인상률ㆍ인상시기 등을 결정한다"며 "연구용역을 통한 검증작업 결과 인상요인이 조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부산과 울산의 택시운송사업조합도 기본요금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시당국에 요청했다. 아울러 인천ㆍ광주의 택시업계도 요금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전국 주요 도시의 택시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버스요금도 오른다. 재경부에 따르면 목포시는 이달 안에 시내버스 요금(일반 기준)을 18.05% 인상하고 창원과 마산ㆍ진주도 시내버스 요금을 각각 7.9% 올릴 계획이다. 이 같은 요금인상안이 모두 반영될 경우 2월 물가상승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버스 및 택시요금은 소비자물가를 측정하는 516가지 품목 중 상위 20 내에 들 정도로 가중치가 높다"며 "전국 택시요금이 상승할 경우 전체 물가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5-02-02 18:54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