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제2공장 조건으로 쎄타엔진공장 요구"

"中, 제2공장 조건으로 쎄타엔진공장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중국 정부가 현대차의 베이징 제2공장 건설 조건으로 베이징시와 현대차가 합작한 쎄타엔진공장 건설을 요구했으나 현대차의 설득이 받아들여져 단독투자 공장을 설립하는 쪽으로 양측이 거의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가 독자개발한 엔진을 중국의 합작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경우 제기될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1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중국 중앙정부에서 베이징 제 2공장 건설의 전제조건으로 한때새로 개발한 쎄타엔진 공장 건설을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중국 정부를 잘 설득해 기존 알파.베타 엔진공장을 50만대로 증설하고 대신 쎄타엔진 공장을 우리가 100% 투자해 별도로 산둥성에 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일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어쨌든 이제는 기술이전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중국 정부와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며 오는 3월께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며 "강연에서 말한 방향으로 얘기가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만도 인수와 관련해서는 "JP 모건측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이상으로 높은 가격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입력시간 : 2006/0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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