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수도권 광역버스 요금 인상 계획 연기

경기도의 수도권 광역버스 요금 인상계획이 당분간 미뤄졌다.

20일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경기도의 수도권 광역버스 요금 인상계획 요금 인상 계획을 4월 중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인천시와 함께 인상시기 협의, ▲실무위원회가 종합적인 검토 자료를 준비해 위원회에 제공, ▲요금인상폭은 가계경제 부담, 버스업계 경영 어려움. 서비스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검토하겠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버스 요금 인상 조정 이전까지 버스업계 손실 지원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예산 지원 노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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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인 김희겸 경기도 행정 2부지사를 만나 “적자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입장도 이해하지만, 버스 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라며 “적자누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현실과 도의회의 의견, 서민 가계의 부담 등을 충분히 고려해 위원회가 인상시기 등을 포함한 심도 있는 심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경기도는 2011년 11월 이후 버스요금을 3년 4개월 동안 동결했고, 좌석제 시행에 따른 버스업체의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버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광역버스 요금 인상을 우선 추진한 후 일반버스 요금을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현실화할 계획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경영상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버스업계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도지사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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