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별종목 모처럼 ‘활짝’/저가주와 주도권 다툼(초점)

◎신용만기 연장 효과 커 선별상승 기대13일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단기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개별종목과 저가 대형주의 주가가 동시에 상승하며 시장 축을 이뤘다. 이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다시 개별종목 중심으로 전개될 것인가 아니면 저가대형주로 전환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표면적으로는 단기 낙폭이 큰 개별종목과 장기 낙폭이 큰 저가대형주 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나타났지만 이미 시장의 중심축은 기관이나 외국인들의 매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저가대형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는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경남기업, 쌍용자동차등 저가대형주가 이날 거래량 상위종목을 대부분 차지해 주식 매수세가 이들 저가대형주로 넘어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대표적 개별종목인 선도전기, 일진, 로케트전기, 삼진제약, 녹십자, 부광약품등의 경우 신용거래에 따른 악성 매물공세로 개장초에는 약세 또는 보합권을 맴돌았으나 종가에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증권 전문가들은 개별종목들도 주가 하락폭이 큰 만큼 단기 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저가대형주가 시장의 중심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개별종목들이 쉽사리 시장의 전면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악성 신용매물이 대기하고는 있지만 증권당국이 신용한도를 늘린데다 증권사도 신용융자 만기를 자율적으로 연장해 단기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주장, 선별적인 주가반등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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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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