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은행과 증권사 한곳씩이 사모투자펀드(PEF) 설립 신청을 냈다.
14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한개사와 증권사 한개사가 중심이 된 연합 PEF가 설립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으로는 신한지주와 하나은행 중 한곳, 증권사로는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이 중 한곳이 유력하다.
금감위는 2주간 PEF 신청내용을 조사ㆍ검토한 뒤 이르면 연내 정식으로 PEF 등록 1호를 발표할 예정이다.
PEF 설립신청이 시작된 만큼 신청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PEF 설립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금융사는 총 7곳.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자산운용사에서는 맵스와 KTB가 1,000억원과 3,000억원 규모의 PEF 설립을 준비 중이다.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 등도 연내 PEF 설립을 위한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은행장들 사이에 외국계 자본의 공략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외국자본에 대항하기 위한 은행간 연합 등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