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스' 부동산 특혜 의혹 검증공방 뜨거운 감자로

뉴타운 지정전 인근땅 매입 주상복합 사업<BR>李측 "다스와 李 후보는 아무 상관없다" 반박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친형과 처남이 대주주인 ‘다스’의 부동산 매입의혹이 한나라당 검증공방의 또 다른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주식회사 다스는 경북 경주시 외동 공단에 본사가 있는 연간 매출규모 3,000억원의 현대자동차 시트 제조 납품업체로서, 이 후보의 큰 형인 이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가 각각 46.85%와 48.99%의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비상장 회사다. 이 후보가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시절인 지난 1987년 ‘대부기공’으로 출발, 2003년 현재의 명칭으로 사명을 바꾸었다. 다스가 정치권에서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투자운용사 BBK와 이 후보의 연관성이 거론되면서부터다. BBK 의혹 제기과정에서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이고 처남 김재정씨는 ‘차명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이 문제는 다스의 자회사가 뉴타운 인근지역 부동산 매입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스가 이 전 시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3년 ‘홍은프레닝’이라는 회사를 사들여 서울강동구 천호동에서 주상복합건물 시행사업을 해 왔으며, 직후 인근 지역이 뉴타운 부지로 선정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수 당시 홍은프레닝 대표는 이 전 시장 대학동창인 친구 A씨, 감사는 현재 이 전 시장 캠프 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K씨가 맡았다가 각각 지난 2004년 12월과 2003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상은씨가 지난 98년 일본 후지기공으로부터 다스의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엇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다스와 이 후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BBK 사건에 있어서는 이 후보와 다스 모두 피해자일 뿐이며, 부동산 매입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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