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등의 작품을 남긴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의 1주기를 맞아 작가의 삶과 문학을 되새기는 추모제가 다양하게 열린다.
이청준추모사업회(준비위원장 김병익)는 28일 오후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1주기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에서는 정현종 시인이 추모시를 낭송하고, 임권택 감독과 문학평론가 김치수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가 추모사로 고인을 추억한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문우들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소리꾼 장사익 씨의 추모 공연도 열린다.
기일인 31일에는 고인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 진목리에 있는 묘소에서 그를 기억하는 문인과 지인들이 참배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1주기를 앞두고 김윤식ㆍ김병익ㆍ박완서ㆍ오생근ㆍ한승원ㆍ문순태ㆍ이승우ㆍ신경숙 등 문인들이 고인의 타계 이후 발표한 추모 글들을 묶은 추모집이 비매품으로 발매된다.
고인의 전집 발간 작업도 1주기를 맞아 속도를 낸다. 2003년 열림원이 2003년 완간한 전집(전 25권)을 바탕으로 문학과지성사가 2003년 이후의 작품을 추가해 총 30여권 규모의 전집을 새로 발간할 예정이다. 전집은 내년 2주기 무렵부터 4~5권씩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