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태블릿PC 경쟁'에 中企 잇따라 가세

아이스테이션 '버디' 출시… 5,7인치 두가지 액정화면<br>TG삼보 안드로이드등 다양한 OS로 선택폭 넓혀

TG삼보 'TG 태블릿PC'

유경테크놀로지스 'S10 블레이드'

애플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PC가 정보기술(IT)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태블릿PC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테이션은 이달 말 태블릿PC 신제품 '버디'를 내놓고 태블릿P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버디는 각각 5인치와 7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을 탑재해 아이패드(9.7인치)보다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테이션은 제품 가격도 30∼40만원선으로 책정해 태블릿PC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TG삼보도 이르면 이달 중으로 'TG태블릿PC'를 선보인다. 7인치와 10인치 크기의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윈도, 리눅스,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TG삼보는 당초 9월경에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경쟁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추석 전으로 출시를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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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PC 전문업체 유경테크놀로지스도 이달 초 'S10 블레이드'를 선보이고 태블릿PC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이 제품은 180도로 회전이 가능한 10.1인치 크기의 액정화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인텔의 아톰 1.6GHz 프로세서와 1GB 메모리를 장착해 강력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무게는 1kg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국내 중소기업들은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MP3플레이어와 PMP(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 소형PC 등을 생산하면서 기술력은 상당 수준 갖췄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시장만 놓고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위험부담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패드의 성공에 고무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속속 태블릿PC 진출을 선언하면서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주도권 선점에 뛰어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존에 구축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무기로 대기업보다 한발 앞서 태블릿PC 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아이패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애플리케이션 장터 앱스토어인 만큼 얼마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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