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4억6,000만톤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2일 이같이 밝히고 올해도 중국경제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건설ㆍ자동차ㆍ조선ㆍ석유화학ㆍ전력ㆍ교통ㆍ기계 등의 철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1월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3,840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나 폭증, 당국의 경기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과열상황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철강산업의 '비만증'을 해소하기 위해 철강제품의 수출세 환급률을 현행 11%에서 5%로 대폭 낮출 방침을 시사하는 등 다각적인 철강생산 억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발개위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산업은 멈출 줄 모르는 증산(增産)과 이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면서 지속적인 철강산업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의 철강생산량은 지난해에도 4억1,878만톤으로 전년대비 18.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