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긍정적 사고가 위기탈출 비법"

[골프와 사람]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br>'비수술 척추치료법' 공인 과정 되돌아보며<br>"골프든 일에서든 더 잘하려면 더 노력해야"


신준식(56ㆍ사진)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모두들 ‘디스크는 수술해야 낫는다’고 했던 10여년 전에 ‘인체의 자생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비수술 척추 치료법’을 주창했던 한방 척추 치료의 선구자다. 비수술 척추 치료법은 현재 11개 대학의 커리큘럼으로 자리잡아 공인 학문으로 인정 받고 있으며 피겨 요정 김연아를 비롯한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허리고생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가 처음 이 치료법을 주장하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응급차에 실려 온 환자가 20~30분만에 걸어 나가는 동영상을 보여 주었을 때는 “3류 배우를 동원한 연출이고 사기”라고 비난 받았던 마음 아픔을 겪어야 했다. “지나고 나면 인생이라는 게 그런 거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 해서 성공하려면 그만큼 어려운 일도 겪어야 하는 거 말입니다. 골프를 하다 보면 그거 참 인생하고 똑 같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신 이사장은 살면서 골프와 인생이 비슷하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비수술 척추 치료법을 처음 소개했던 이야기부터 풀어냈다. “남들보다 잘 하려면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 전해졌다. “의사 자격증을 땄다고 나태해지면 도태되는 것처럼 골프도 스윙 하는 법을 익혔다고 연습을 게을리하면 비기너 수준으로 뒷걸음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구력 20년의 그는 지난해 9월 77타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한 베테랑 골퍼다. “자신만의 멋을 부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그가 인생과 골프를 함께 보는 포인트다. “다른 사람이 줄 버디를 하거나 자신이 버디 기회에서 보기를 하면 화가 나고 스스로 무너지기 십상인 것은 다 마찬가지”라는 신 이사장은 “일상 생활에서도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며 “그럴 때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업무, 내 골프에만 집중해 멋지게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가 꼽은 극복 방법 중 하나는 ‘긍정의 힘 끌어당기기’다. “상황은 생각한대로 진행되는 법”이라는 그는 “나는 안돼라며 주문처럼 안 좋은 생각만 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궁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늘 긍정적인 사람과는 사업을 같이해도, 또 골프를 같이 쳐도 그 순간이 참 행복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주변에 긍정의 힘을 미치며 살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최경주 재단에 이사로 참여한 것도 그 중 하나다. “평소 친분 있는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과 마케팅 사인 IMG로부터 소식을 많이 들었고 평소 좋아했다”며 최경주 선수를 알게 된 계기를 밝힌 그는 “좋은 일에 기꺼이 함께하고 싶었다”며 자선재단 동참 이유를 밝혔다. 그 외 무수한 자선 활동으로 자신이 가진 치료의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신 이사장은 시와 편지로 진료 외에 인생 상담도 하는 풍류가이기도 하다. “누구나 살아 온 연륜과 철학에 따라 자신만의 향기가 나는 법”이라고 말하는 신준식 이사장. 그는 “남들에게 약이 되는 향기를 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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