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

정종미·김선두등 4인 작품전<br>인사동 선화랑서 22일까지


인사동 선화랑(대표 김창실)은 독특한 작품세계로 국내 화단에서 호평받으며 대중의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는 중견작가 정종미ㆍ김선두ㆍ김덕용ㆍ박성태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한국적인 화풍을 바탕으로 이색적인 양식과 기법을 연구해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해낸 작가들이다. 종이ㆍ나무 등을 활용한 그림과 스테인레스스틸로 만든 설치작품 등 재료와 화풍은 제 각각이지만, 새로운 한국화의 모색이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할 수 있다. 종이와 천연안료 그리고 염색 등을 사용해 산수화와 인물화를 그려온 작가 정종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종이부인' 연작의 신작을 선보인다. 나무에 단청기법을 응용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김덕용의 인물화와 정물화에는 아련한 추억과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긴다. 장지에 여러겹 채색을 해 색면과 선으로 남도의 풍광을 묘사해 온 작가 김선두는 채색으로 변화를 준 풍경화를 새로 내놨다. 알루미늄ㆍ스테인레스스틸 등 금속성 망으로 말과 인체의 형상을 떠내는 설치작업을 해 온 작가 박성태는 단색 작품에서 벗어나 형광도료를 가미, 새로움을 추구했다. 빛과의 상호작용으로 드라마틱한 공간을 연출해 내는 이색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2일까지.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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