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어린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어린이 환경보건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인다.
환경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건복지가족부, 부산광역시와 함께 8∼10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60개국 정부 관계자와 환경보건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여하는 ‘제3회 WHO 어린이 건강과 환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의는 총 8개의 전체 세션과 17개의 소그룹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회 첫날인 8일 전체 세션에서는 국제적인 어린이 환경보건 이슈가 중점 논의된다. 특히 소그룹 세션에서는 중금속, 유해 폐기물, 기후변화, 방사선 등 분야별 세부 논의가 이뤄진다. 9일 전체 세션에서는 환경오염과 어린이의 건강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소그룹 세션에서는 도시, 지역, 학교, 가정 등 환경과 어린이 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놓고 의견이 오간다. 폐막일 10일에는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의 염원을 담아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한 ‘부산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선언문에는 어린이 환경보건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각국의 환경ㆍ보건정책과 국제협약의 연계, 정책담당자의 역량 강화, 국가 간 공동연구 및 연구자료의 통합 등의 실천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