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품질 개선됐으나 여전히 '평균이하'

'JD 파워' 발표…차량결함 건수 현대 100대당 260건, 기아 397건

현대車 품질 개선됐으나 여전히 '평균이하' 'JD 파워' 발표…차량결함 건수 현대 100대당 260건, 기아 397건 미국에서 판매돼 3년간 운행한 차량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차량 품질이 현저히 개선됐으나 여전히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자동차 품질 조사기관인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29일 발표했다. JD 파워가 2002년 모델의 승용차를 구입해 운행해온 소비자 5만6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2005 자동차 신뢰도연구(VDS)'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차량 100대당 결함 신고건수가 260건으로 지난해의 375건에 비해115건(30.7%)나 감소했다. JD 파워의 챈스 파커 제품연구분석실장은 2002년 모델 신차를 대상으로 품질조사에서도 현대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였다면서 "현대의 신차 품질 개선은 내구성증진으로 이어졌다"면서 "이것은 그들이 이룩한 진전을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대의 이같은 결함건수는 조사대상 차량 평균인 100대당 237건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 자동차는 100대당 결함신고 건수가 397건으로 조사대상 브랜드 가운데 최악을 기록했다. 올해 VDS에서는 조사대상 차량 100대당 평균 결함신고건수는 지난해의 269건에비해 11.9% 감소했으며, 거의 모든 브랜드와 세부 모델의 84%가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100대당 결함신고율이 139건으로 지난해보다 23건이 감소하면서 이 조사에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최고급 승용차 부문 1위인 렉서스의 LS430은 100대당 결함이 90건으로 JD 파워가 이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건 미만을 기록했다. 2위 브랜는 독일의 포르쉐로 100대당 결함신고건수가 14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91건(38%)이나 개선된 수치이며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큰 폭의 개선이다. 미국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셰비 프리즘(컴팩트 승용차 부문) 등 8개 모델, 포드자동차는 선더버드(고급차 엔트리 부문) 등 3개 모델이 각각 부문별 최우수모델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가격과 품질, 정비 등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가장오래 타고 싶어하는 차'를 평가한 결과, 현대차가 평균 4.5년을 기록해 도요타의 4.8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차급별 평가에서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에서 2년 연속 초기품질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베르나도 소형차 부문에서 도요타의 에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서울=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김인철기자 입력시간 : 2005/06/30 07:38 w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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