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류기업은 다르다] COEX, 전시·컨벤션 글로벌 업체로

코엑스(COEX)는 국내 전시ㆍ컨벤션산업계의 선두주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의 주무대를 국내에 한정하지 않고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전시ㆍ컨벤션시장의 성장성이 큰 해외로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엑스는 이를 위해 연내에 외국 사업자들과 적극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과 긴밀한 연계사업을 펼쳐 국내 전시장에서 열리는 행사가 해외에서도 동시에 열리도록 만들 방침이다. 또 해외에 인력을 파견해 현지에서 직접 전시사업을 발굴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코엑스는 이를 위해 한국무역협회와의 협의를 거쳐 중국, 미국, 유럽 등의 무협 지부에 자사의 전시ㆍ컨벤션 전담 직원을 보내고,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는 현지사무소를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파견인력은 해외 시장을 조사해 사업성을 분석하고, 전시ㆍ컨벤션 행사에 참가할 기업과 바이어들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엑스는 해외의 다른 전시사업자들과 행사 참가업체와 바이어를 맞교환하는 공동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내년중 한국생물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여는‘바이오 코리아(BIO KOREA)’행사 참여기업과 바이어들을 중국생물산업협회가 여는 전시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중인 게 대표적인 사례다. 코엑스는 또 ICCA(국제컨벤션협회), PCMA(컨벤션전문가협회), PATA(아태지역관광협회) 등 주요 국제기구들과 연계해 컨벤션행사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도 핵심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코엑스는 국제화 능력과 더불어 기획력과 마케팅능력, 행사운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전시 전문 국제전시기획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국제감각을 키우기 위해 미국이나 독일ㆍ중국 등 주요국에 3개월~1년씩 연수를 보내고 있다. 코엑스 관계자는“코엑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이 같은 해외 사업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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