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헬로비전, 디지털케이블 VOD·T-커머스시장 급성장

CJ헬로비전 가입자 60% <br>VOD서비스 사용

CJ헬로비전은 자사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의 올 6월 양방향 서비스 이용행태를 분석한 결과 62%가 유ㆍ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이용, 지난해 12월(49%)보다 이용자가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6년 12월에는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 중 13%만이 VOD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2년6개월만에 이용률이 3.8배나 높아지면서 대중화 시대를 맞은 것이다. 올 6월 전체 유ㆍ무료 VOD 이용건수는 1,300만여 건으로 지난해 6월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인기 드라마ㆍ영화 등에 국한됐던 VOD 콘텐츠 수요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스포츠와 이벤트로 다양해졌다. 유료 VOD 서비스 매출액도 지난해 12월보다 40% 이상 늘었다. 특히 극장 종영 이후 VOD로 제공하는데 걸리는 홀드백(holdback) 기간을 단축한 결과 유료 VOD 이용건수 5건 중 1건을 최신 영화가 차지, 새로운 부가판권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한국 영화가 유료 VOD 이용건수 톱 10 가운데 5개(미인도, 쌍화점, 워낭소리, 아내가 결혼했다, 유감스러운 도시)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외국 영화의 경우 극장 개봉과 동시에 P2P 사이트에 불법복제 영상이 올라오고 있는 반면 한국 영화는 DVD가 출시된 이후에나 P2P 사이트에 올라오는 만큼 VOD로 시청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낭소리'가 유료 VOD 이용건수 톱3에 들고 '똥파리'도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독립영화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홈쇼핑 채널을 시청하다 리모컨을 이용해 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이용건수도 2ㆍ4분기 1만5,8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00건)보다 66% 증가했다. 6월 매출액도 7억원을 넘어섰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번 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시청자의 요구가 무엇인지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채널 및 프로그램 연관 동영상 검색, 지도 보기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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