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 주식예탁증서] 국내가격 가격차 좁아져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물 DR(주식예탁증서) 가격과 국내주가와의 가격차이가 원화가치 상승과 증시회복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지난 11월초 원화로 환산시 해외 DR가격이 국내주가보다 114.4% 높았으나 15일 현재 가격차가 71.64%로 좁혀졌다. 포항제철도 당시 66.2%이던 가격차가 46.38%로, 한국전력은 49%에서 36.78%로 줄어들었다. 이는 당시 환율이 1,300원대에서 현재 1,100원대로 떨어졌고 국내증시는 급상승한 반면 해외 DR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오히려 당시 11.37달러이던 DR가격이 10.25달러로 떨어졌다. LG화학의 경우 당시 1만원이던 주가가 현재 1만5,000원으로 상승, 국내외 가격차가 104.6%에서 33.11%로 낮아졌다. 그러나 이들 주가는 해외 DR가격보다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일은증권이 최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공시한 바에 따르면 15일 현재 SK텔레콤 해외 DR가격을 국내 원화가치로 환산하면 1백5만5,610원으로 현재 국내주가는 61만5,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포항제철 DR은 9만2,073원으로 국내주가인 6만2,900원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들 기업이 우량한데다 이처럼 국내외 가격격차를 감안, 이들 주식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의 외국인투자한도 지분은 다 채워진 상태이고 한국전력은 한도지분 30% 중 20%를 매집한 상황이다. 이밖에 해외 한국물인 LG화학은 국내주가 대비 33.11%, LG전자는 9.95%, 주택은행은 6.93%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가치개선작업에 들어간 동아건설 DR 가격도 2,745원으로 국내주가 1.67% 높았다. 【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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