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체첸에 남자가 없다 '일부다처제' 논란

전쟁으로 남편감 부족현상 심각

러시아와의 10여년에 걸친 독립전쟁으로 수많은 남성들이 숨진 체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다처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친러시아계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총리 직무대행은 러시아의 '에코 모스크바'라디오방송에 출연, "전쟁으로 인해 체첸에서는 수많은 남성들이 숨져 여성의 수가남성보다 10% 많다"며 일부다처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BBC뉴스 인터넷 판이13일 보도했다. 그리스정교 국가인 러시아에서는 현행법상 일부일처제만 허용되고 있으나, 체첸국민이 믿고 있는 이슬람교에서는 관습적으로 부인을 4명까지 두는 것이 허용된다. 한편, 러시아의 극우 민족주의자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하원 부의장도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에도 미혼 여성이 1천만 명에 이른다"며오는 봄 회기에 러시아내 일부다처제 도입을 위한 법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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