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올리브영, “가공식품 비중 줄이고 건강 챙긴다”

‘건강’ 관련 없는 음료 발주 중단…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벗어날 듯

CJ올리브영이 ‘건강 기여도’가 낮은 가공식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올해 헬스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은 커피와 탄산음료 등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 음료와 과자류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신 유기농 과일주스나 비타민 음료 등 ‘건강’과 관련된 음료나 과자 제품만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주 초부터 커피류·커피맛 유제품·탄산음료·에너지음료 등을 발주하지 않고 남은 물량을 소진하고 있으며 유기농 과자나 식사대용 기능성 바(bar) 등 건강 콘셉트의 제품을 늘리고 있다.

관련기사



CJ올리브영은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제품), 다이어트 보조제, 비타민 등 건강보조·기능성 식품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이 같은 결정에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드러그스토어들이 화장품, 생활용품, 식음료, 잡화류 등을 모두 팔면서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변종 편의점’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따라서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의 결정이 타 업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은 CJ올리브영(301개), 더블유스토어(116개), GS왓슨스(83개)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농심의 판도라(6개), 신세계의 분스(5개), 삼양의 어바웃미(2개)가 도전장을 낸 데 이어 5월 롯데(롭스)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