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본격 막을 올렸다. 때이른 무더위와 함께 월드컵 축제로 한껏 달아오를 호텔과 리조트들은 저마다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마련,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전국 각지의 관광명소에 자리 잡은 리조트들은 월드컵 관전에 나설 고객들을 위해 전광판 생중계를 실시하거나 다채로운 응원 이벤트를 펼친다. 특급 호텔들도 이에 질세라 월드컵 응원에 나서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객실 패키지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조트에서 외치는 승리의 함성
현대성우리조트는 12일 그리스전부터 한국팀이 참가하는 경기를 대형 야외 전광판으로 생중계한다. 경기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는 락 밴드 ‘크라우드 나인’의 ‘Again 2002, 대한민국 파이팅!’ 공연이 펼쳐진다. 남아공 월드컵 16강까지 진출할 경우 12일부터 23일까지 객실 투숙 고객 중 16가족을 추첨, 패밀리형 객실 무료권도 증정하기로 했다. 대명리조트는 홈페이지에 올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이벤트 창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 7월 1일 이후 핸드폰 단문 메시지를 통해 워터파크 오션월드 50% 할인권과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무료입장권(전국 5개 리조트 사용가능)을 보내준다.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호텔 잔디광장에서는 초대형 300인치 LED 화면을 통해 열띤 경기를 관전하면서 벌이는 응원전이 펼쳐진다. 치어리더 응원전, 락 밴드 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경기 중 스코어 맞추기 이벤트를 벌여 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강원랜드호텔 객실 쿠폰, 바비큐 뷔페 쿠폰 등 푸짐한 경품도 주어진다. 이밖에 응원전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 고객참여퀴즈, 파이팅 응원 댄스를 진행해 하이원의 마스코트인 하이하우 인형, 골프공 세트, 우산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하이원리조트 전 직원들은 월드컵 기간 중 4강 진출 기원과 월드컵 열기 확산을 위해 오픈 이래 처음으로 유니폼 대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근무한다. 파인리조트는 월드컵 이벤트 ‘파인리조트와 함께하는 파이팅 코리아!’를 개최한다. 태극전사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올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드컵이 끝난 후 심사를 통해 10/11 야간 시즌권과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도 월드컵 객실패키지(1박ㆍ야외스파 이용ㆍ생맥주 세트 제공)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올 시즌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도심에서 즐기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한국과 7시간이라는 시차로 인해 2010년 월드컵의 주요 경기는 저녁이나 새벽에 펼쳐진다. 매 경기 때마다 거리 응원을 벌이긴 힘든 만큼 특급 호텔은 축구 팬들이 호텔 객실에서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았다.
시청 앞에 자리해 서울광장 거리 응원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강점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발로차 Go Go’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에서 친구들과 맥주를 즐기며 그 열기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버드와이저 캔맥주, 안주, 붉은 스카프 등 응원 키트를 마련해준 것이 특징이다. 또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한국전이 있는 12일과 17일 저녁 월드컵 중계를 보면서 응원전을 펼친다. 3만 9,000원(세금 봉사료 별도)에 무제한의 버드와이저 생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연회장을 비롯한 로비라운지, 가든테라스, 조이바 등 식음업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 12일 결승전과 폐막식까지 모든 월드컵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300~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에는 2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특급 호텔답게 한국팀이 이길 때마다 혜택도 커진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한국팀 성적에 따라 최저 4만원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16강보다 높이 쏴라!’란 이름의객실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원래 가격은 18만원이지만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16만원, 8강에 진출하면 8만원, 4강에 진출하면 4만원에 객실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는 한국팀이 1골 넣으면 10%, 2골 넣으면 20%, 3골 넣으면 30%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16강 진출 확정시 23~25일까지 사흘간 뷔페 이용 고객에 한해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패키지와 더불어 ‘남아공’씨를 찾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남아공을 잡아라!’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 중 ‘남아공’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객에게는 호텔 내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436만원 상당)로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 줄 예정이다. 그랜드하얏트 제이제이마호니즈는 국가대표 축구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추첨을 통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숙박권’(1명), 20만원 상당의 제이제이 마호니스 식사권(3명) 등 푸짐한 경품을 총 16명에게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모든 식음업장(가든테라스, 바 제외)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그 다음날 1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