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臺灣) 중앙은행은 27일 자국통화 시장에 적극개입할 방침이라면서 타이완달러의 강세가 수출에 장애가 되고 경제를 침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펑 화이 난(彭淮南)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공상시보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과 한국의 대처 방안을 참고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펑 총재는 최근 며칠간 달러당 117~120엔 수준인 엔 가치가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에 앞서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계속해서 수출이 증가하고 외국 자본이 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아직도 타이완달러 가치가 상승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경제부에 따르면 전자 및 통신 제품 수요 급증으로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수출 주문이 연간 기준으로 3.34% 증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