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13선거 누가 뛰나]강원도

韓-김진선·함종한 民-한석룡 도전강원도지역은 6ㆍ13 광역단체장 선거구중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진선(56) 현 지사가 일찌감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표 굳히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도정을 무난하게 처리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60%대를 유지하고 있는 등 '김진선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도지부 관계자들은 19일 "별다른 대항마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당선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김 지사의 독주를 낙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경선 후보로 국회의원 3선인데다 관선지사 경력의 함종한(58) 총재특보가 뒤늦게 뛰어들어 결과가 예측하기 힘들다. 특히 함 특보는 당 부총재 경선도전 등 당내 영향력을 급격히 높이고 있어 김 지사와 한판 결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내 일부에서도 "대선국면에 유리한 인물이 (후보로) 유리하지 않겠냐"는 여론과 함께 "현직 프리미엄을 살리자"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어 한나라당 경선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한나라당 중앙당의 조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와 함 특보와 견줄만한 후보로 한석룡(66) 전 강원도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지사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최고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어 민주당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최동규(54) 전 중소기업청장, 이돈섭(63) 전 정무부지사, 손은남(59) 강원도민회 사무총장, 황석희(57) 우리신용카드사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 전 청장과 이 부지사는 아직 물밑에서 움직이면서 지역여론이 유리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평화은행장 출신인 황 사장이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에서는 관선지사를 역임한 김영진(62) 전 의원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ㆍ영서간 미묘한 지역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강원지역을 통합하고 '강원도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할 거물급 후보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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