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공관절 관리잘못땐 수명 10년 단축

재수술 원인 심한 운동·노동이 77%로 가장 많아<br>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원장 분석

인공관절 관리잘못땐 수명 10년 단축 재수술 원인 심한 운동·노동이 77%로 가장 많아강동가톨릭병원 장종호원장 분석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으나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20년 정도의 인공관절 수명이 10년 내외로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재치환술을 받은 36명의 수술원인을 분석한 결과 무려 77.7%(28명)가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심한 노동이나 운동으로 관리를 잘못한 경우였고, 11.1%(4명)는 장기간 염증성질환 방치, 8.33%(3명)는 교통사고 등 외상 기타(1명) 순이었다. 강동가톨릭병원(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장종호 원장은 “2000년부터 올 10월까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심한 통증 등 이상증상으로 다시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3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심한 노동이나 장시간 등산 등, 관리잘못으로 재치환술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면서 “인공관절은 제대로 관리할 경우 20~25년은 사용할 수 있지만, 무리한 노동이나 장시간 등산이나 걷기를 할 경우 수명을 10년 전후로 단축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원장은 “수술 후 관리를 잘했다는 것은 평소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노후에 올 수 있는 골다공증이나 뼈를 악화시키는 성인병(당뇨병이나 중풍 등)의 악화를 막으면서 효과적인 예방을 의미한다”면서 “수술 후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할 경우 초기에는 큰 통증은 느낄 수 없더라도, 앉았다 섰다 하기 힘들고 다리 근육이 약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장 원장에 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인공관절을 바꾸는 재수술이 불가피할 때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았을 때 올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은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관절부위 유합술을 실시, 1∼2년간은 뻣정다리로 생활을 하다가 재수술로 인공관절 삽입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염증은 수술 수 3∼5년 후 가장 많이 생기는데, 수술부위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장 원장은 "평소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단련을 하면 무릎주위 근육을 튼튼히 함으로써 일어서기나 앉는데 불편함이 없고 인공관절 수명을 연장시켜 20∼25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끔 수술관절에 물이 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관절내의 활막에 염증이 생긴 탓으로 관절주변에 열이 나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라면서 "찜질을 하고 무릎주위 근육강화 운동을 하면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지나치게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들고 다니는 것도 염증발생이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영 의학전문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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