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국가신용도 상향 조정에 따라 은행업종의 매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이 금융업종 전반의 신용도를 상승시켜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삼성증권은 “신용도 상향 조정에 따라 해외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질 수 있고 기업들의 해외영업 활동 개선으로 인한 자산건전성이 기대된다”며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은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유재성 연구원은 “국가신용도 상승은 우리나라의 재정 상황과 거시경제 활동이 우호적인데다 최근 북핵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억제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국가신용등급 상향은 금융업종 전반의 신용도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그중에서도 은행업종은 조달비용 감소 효과가 있는데다 과거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시점에서 은행 등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은행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가이익비율(PER) 9.1배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마진 압박으로 순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매출액의 성장세는 다른 업종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