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세계적 산업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그동안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기계ㆍ항공ㆍ조선산업 인프라를 이용해 지역의 풍력부품 업체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세계적 환경변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자문회의를 개최, 오는 8월 중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계획을 세워 풍력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에는 국내 풍력 완제품 업체 12곳 가운데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삼성, 효성, 대우조선해양, 유니슨 등 8곳이 있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한 국가연구원과 대학 및 기업연구소 등 풍력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이 가능한 연구인력이 들어서있다. 또 항공, 항만, 도로, 철도 등 우수한 물류ㆍ수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병찬 경남도청 기업지원과장은 "풍력산업은 앞으로 조선산업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경제적 가치를 보유할 수 있다"며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되면 중앙부처에 건의해 '경상남도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신청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