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비타민 A(레티놀), 비타민 C에 이어 최근에는 비타민 E(토코페롤)가 화장품의 주성분으로 등장, 업체마다 잇달아 비타민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화장품법의 제정으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비타민은 기능성 화장품의 지향점인 피부노화를 지연 또는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어 화장품업체들의 비타민제품 개발은 한층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항산화제의 대명사인 비타민E는 유해산소를 잡아내 피부 산화를 방지하며 보습과 영향효과가 우수해 피부노화에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시키는 약제로도 쓰이고 있다. 태평양은 최근 콩에서 추출 정제한 천연 비타민E가 함유된 「마몽드 바이탈E」를 새로 내놓았다. 크림과 세럼 2종인 이 제품은 천연 비타민 E를 마린콜라겐 성분으로 캡슐화한 나노캡슐이 작용, 피부노화를 억제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태평양은 설명했다.
이에앞서 지난달말 한국에 상륙한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신브랜드 「로레알 파리」도 기능성 라인에 비타민 E를 함유한 「퓨처E」 크림과 에센스를 내놓았으며 샤넬이 지난7월 국내에 내놓은 기초 신브랜드 「프레시지옹」도 비타민E를 함유하고 있다.
미백과 피부영양을 주기능으로한 비타민C 제품도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올초 새롭게 선보여 히트상품이 된 코리아나화장품의 「오렌지색 엔시아」가 대표적인 비타민C 제품이며 에바스의 「마레비타C」도 비타민C를 아예 브랜드로 정한 경우. 수입화장품 가운데서는 헤레나루빈스타일의 「포스C」, 랑콤의 「비타볼릭」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타민A인 레티놀은 지난97년 국내시장에 기능성 화장품의 바람을 일으킨 제품으로 태평양의「아이오페 레티놀 2500」, 코리아나의 「엔시아 링클제로 레티놀 3000」, 나드리의 「상황 네추럴 5000」, 에스티로더의 「디미니쉬」 등이 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