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이 선보인 2.2인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TV인 ‘아이리버 포켓TV B10’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명 ‘꼬마 TV’로 불리기도 하는 아이리버 포켓TV B10은 그 동안 MP3플레이어를 주력으로 했던 레인콤이 탈(脫) MP3P를 선언하면서 선보인 첫 디지털기기다. 이 제품은 지난 5월 중순 출시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놀랄만한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리버 포켓TV B10은 12만9,000원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세련된 디자인, 깜찍한 사이즈, 우수한 성능 등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독일 월드컵 특수로 DMB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4인치급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나 15인치급 PC와의 차별화에도 성공했다. 아이리버 포켓TV B10은 가로 7cm, 세로 5cm 정도의 앙증맞은 사이즈에 77g의 무게로 웬만한 휴대폰보다 가볍다. 손 안이나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크기이어서 출퇴근 시간이나 외출할 때 자동차 및 지하철 안에서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KBS, MBC, SBS를 포함한 지상파 DMB 7개 채널을 최상의 화질로 즐길 수 있고, DMB 라디오 및 FM 라디오도 청취할 수 있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하며, 고감도 외장형 안테나를 채용해 수신율을 높였다. 안테나는 시청 각도를 조절하는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완충시키면 3시간 가량 DMB를 즐길 수 있다. 레인콤은 다음달 13일까지 토니로마스, 스파게띠아 등의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아이리버 포켓TV B10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레인콤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에서만 DMB 시청이 가능하지만 점차 권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DMB 수요가 앞으로 폭발할 것으로 보여 시장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