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짙은 관망 속 약보합..844.15(잠정)

종합주가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2포인트 떨어진 845.49로 출발한뒤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1.96포인트(0.22%) 하락한 844.15로 마감했다. 전날 `환율 충격'은 다소 진정됐지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옵션 만기일 등을 앞둔 관망 심리로 반등에는 실패했다. 외국인은 9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88억원, 기관은 5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65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보험(-1.77%), 전기.전자(-1.34%), 유통(-1.23%), 증권(-0.74%),의료정밀(-0.33%) 등은 내렸지만 운수창고(3.51%), 통신(1.71%), 비금속광물(1.24%),기계(0.82%), 건설(0.81%)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회사측의 자사주 매입에 맞선 외국인의 매도로 2.05% 하락한 43만1천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36%), POSCO(-0.29%)도 소폭 떨어졌다. SK텔레콤(2.7%), 국민은행(1.04%), LG전자(1.05%), KT(0.54%), 한국전력(0.43%)은 강세였다. 신세계는 실적 부진의 여파로 4.17%가 급락했고 일본 도시바로부터 특허권 침해소송을 당한 하이닉스는 1.72%가 떨어졌다. 재매각이 추진되는 새한미디어(7.79%)와 두루넷 인수를 추진중인 데이콤(9.89%)은 큰 폭으로 올랐다. 지구 온난화가스를 규제하는 교토의정서 발효와 관련해 수혜주로 꼽히는 해외조림업체 이건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한솔코트렐(9.2%), 퍼스텍(6.18%), 에넥스(5.0%), 일진전기(2.95%)도 많이 올랐다. 환율 및 유가 하락으로 대한항공은 4.71%가 상승했고 원화강세 수혜주인 오리온(3.65%), 농심(3.26%), 오뚜기(1.69%), CJ(1.43%)의 강세가 돋보였다. 수출주 가운데 대한해운(5.03%)과 한진해운(2.39%), 삼성테크윈(0.41%) 등은 환율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한솔LCD(-1.99%), 호남석유(-1.6%), 삼성SDI(-1.45%) 등은약세를 지속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366개로 하락 종목 346개를 웃돌았다. 거래량은 3억3천731만1천주, 거래대금은 1조7천876억7천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환율 충격이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지켜봐야한다"며 "미 FOMC, 옵션 만기일 등 변수가 많아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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