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린스펀 '회고록' 출간 계획

출판사 경쟁 심해 선금 최소 500만弗 예상


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회고록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여러 출판사가 경쟁하고 있어 선금으로 최소 50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클린턴 부부의 자서전 출간을 대행했던 로버트 바넷 변호사를 앞세워 대형 출판사들과 회고록 출판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바넷 변호사는 “그런스펀은 우리 시대에 가장 유명하고, 존경받는 공인 가운데 한명”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가 입을 여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회고록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빌 클린턴의 자서전을 출판해 큰 수익을 올린 랜덤하우스의 한 경영진도 “그린스펀 측과 인세 등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그린스펀 회고록에 대한 선인세로 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났다”며 “앞으로 700만에서 800만달러까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달 말 퇴임한 그린스펀의 회고록에는 18년 6개월동안 FRB를 이끌면서 겪었던 통화 및 재정 위기 등 생생한 경험들이 담길 예정이다. 그러나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샬롯 애보트 편집장은 “그린스펀이 특별히 흥미롭거나 다이나믹한 인생을 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관심을 끄는 인물일지라도 500만달러니, 700만달러니 하는 선인세는 터무니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자서전 출간에 앞서 각각 1,200만 달러와 800만달러의 선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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