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량펀드 탐방] <18> KB자산운용 광개토주식펀드

中 관련 기업 비중 높여 급성장<br>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80% 투자…6개월 누적수익률 49.14%







“중국효과(China Effect)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식비중을 60~70%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금융ㆍ내수ㆍ중소형주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광개토주식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윤창보 KB자산운용 본부장(상무)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고 경제 펀더멜털도 탄탄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효과 관련 기업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출범 6개월만에 순자산(16일 기준)이 9,500억원으로 증가하며 KB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자리 잡았다. 6개월 누적수익률은 49.14%로 ‘코스피95%+CD5%‘ 지수보다 13.34% 포인트 높다. 이같은 빠른 성장세는 모회사인 국민은행의 마케팅 확대의 덕을 본 것도 있지만 중국경제의 성장세에 맞춰 펀드의 컨셉을 잘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윤 본부장 취임 이후 투자종목을 15개가량 줄여 40여개로 집중한데다 연말 대형주의 부상에 힘입어 투자 우량주와 옐로우칩의 수익이 커진 것도 수익률 상승에 한 몫했다. 특히 이 펀드는 중국경제가 베이징올림픽 등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본부장은 중국이 4월에 5% 안팎의 위안화 절상을 한다고 하더라도 중국경제가 위축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는 “중국정부가 성장과 투자 중심에서 분배와 소비를 강조하고 있어 우리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내수 경기와 증시가 호전되고 외국인의 투자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경제의 성장에 따라 광개토펀드의 주요 투자종목들도 앞으로 이익의 질과 양 모두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광개토펀드의 주요 투자종목 비중을 보면 지난해 12월13일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2.4%로 가장 높고, NHN(8.2%), 현대차(7.2%), 하이닉스(4.6%), LG전자ㆍ두산인프라코어(각각 4.4%), 신한지주(4.3%), LG화학(4.2%) 등이다. 대형주의 비중이 80%선으로 높지만 중소형주라도 펀드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면 5%룰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펀드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걱정”이라면서도 “중국효과라는 확실한 주제를 가진 성장주 펀드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한국펀드평가 이동수 펀드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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