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관망세속 나스닥만 소폭 상승

9일 뉴욕증시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등락을 보이다 나스닥만 소폭 상승한 채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 포인트 (0.20%) 오른 2,043.33으로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90 포인트(0.05%) 내린 10,386.40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포인트(0.07%) 하락한 1,164.08을 각각 기록해 전날 종가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날 증시는 최근 며칠간의 강세를 틈타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와 향후 증시주변 여건을 밝게 보는 매수세가 팽팽히 맞선 끝에 제한된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시스코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어느쪽도 적극적인 움직임은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시스코가 고무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FOMC 회의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경우 주가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는 1.10% 내려 이 업체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리 높지 않음을 반영했다. 역시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컴퓨터 업체 델(-0.66%)과 거래부정 조사에 대한 합의금으로 인해 거액의 손실을 발표한 보험 중개업체 마시 앤드 맥레넌(-2.05%)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또다른 보험업체 시그나(3.75%)는 JP 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앤섬(5.47%)과웰포인트 헬스 네트웍스(8.51%)는 합병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각각 힘입어 상승했다. 진통제 바이옥스의 부작용이 드러난 후 이 제품을 시장에서 자진회수했던 제약업체 머크는 당국이 부작용 은폐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영향을 받아2.15% 하락했다. 생명공학업체 젠타는 유럽의 제휴업체 사노피 아벤티스가 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포기한다고 밝힌 후 50%나 폭락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1.34%)와 TSM(-0.37%)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사업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인텔은 0.65%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7% 하락했다. 거래소 14억6천만주, 나스닥 16억8천만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928개 종목(55%) 대 1천383개 종목(39%), 나스닥은 1천736개 종목(53%) 대 1천353개 종목(41%)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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