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주도하는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하늘길이 더 넓어진다.
대한항공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내셔널 콘서트 홀에서 타이완 중화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의향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화항공은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코드쉐어 계약체결, 회원사 이행사항 준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9월께 정식 가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스카이팀의 회원사는 14개로 늘어나고 취항지는 170개국 900여개로 확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싱시웅 웨이 중화항공 회장 등 스카이팀 13개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타이베이 취항을 시작하면서 중화항공과 협력관계를 맺어왔다”며 “중화항공이 정식 가입이 이뤄지기 전까지 스카이팀 회원사들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9년 설립된 중화항공은 여객기 47대, 화물기 20대를 보유한 대만 최대 항공사로 현재 27개국, 84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화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으로 인천을 거쳐 미주, 대양주 등으로 이동하는 여객ㆍ화물 수요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