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중국 우시공장 화재로 3분기와 4분기 D램 출하량은 각각 5%,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1조2,000억원)보다 하락한 1조1,000억원에 그치고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시장 예상(9,530억원) 대비 줄어든 8,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는 악재가 반영되지만, 내년부터는 실적이 'V자형'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PC D램 고정가격이 1.7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1분기 PC D램 가격은 기존 추정(1.3달러) 대비 높은 1.5달러로 예상돼 1분기 실적의 'V자형'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급증한 9,25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8,140억원)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
송 연구원은 "화재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기존 3조6,000억원)으로 7% 하향하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에서 3조9,500억원으로 7.5% 상향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