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5일부터 신한카드 종합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별한 테마 검사는 아니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스(POS)단말기 해킹사고, 신한카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 등 신한카드에서도 일련의 사고들이 일어난 만큼 감독 당국이 해당 사건들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포스단말기 사고로 3만5,000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고 앱카드 명의도용으로 20명의 고객 명의가 도용돼 50여건, 800만원 상당의 부정결제가 일어났다.
신한카드 종합검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카드에 대한 검사가 실시된다. 통상 3주간 검사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10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카드에 대한 검사도 짜여진 일정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 1월 5,300만건이 넘는 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된 만큼 지적 사항이 전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신한카드와 마찬가지로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로 인해 3만3,000건의 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점도 악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카드 정보 유출 등 일련의 사건·사고들이 많이 발생한 만큼 금융 당국의 검사가 부담스러운 때도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이뤄지는 신한·국민카드 검사는 조용히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