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해외DR 발행

◎1억 3,000만불… 주당 46불·자본금 141억 늘어외국인들의 한국물 기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1억3천만달러의 해외DR(Depository Receipt)을 발행했다. 12일 삼성전자는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시설재도입을 위해 골드만삭스 증권사와 삼성증권을 공동주간사로 1억3천만2달러(약 1천3백억2천원)의 DR을 미국 및 유로시장에서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청약을 마쳤고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이번 DR발행으로 삼성전자의 자본금은 5천9백56억원에서 6천97억원으로 1백41억원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DR발행으로 조성한 자금을 기흥 반도체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R의 발행가는 신주(원주) 1주당 46달러(10일기준 약 4만5천9백50원)로 국내주가 4만8천7백원에 비해 5.6% 할인 발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최근 분위기를 감안, 이미 발행돼 현재 런던증시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DR를 기준으로 이보다 소폭(0.7%) 높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들어 국내기업이 해외DR을 발행하기는 삼성전자가 세번째. 지난 5∼6월 주택은행과 아남산업이 각각 3억달러와 1억달러의 DR발행에 성공했을 뿐이다. 한국통신, 보람은행, 한국산업은행, 장기신용은행, 한일은행, 삼성전기가 발행을 추진했으나 국내시장 침체 등으로 연기한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행한 DR을 주금납입이 끝나는대로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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