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한국품질경영우수기업] 中企 고품질로 무한경쟁 넘는다

국내 車부품설계·생산설비 능력 日 70% 수준<BR>기술·품질경쟁력 제고 없인 中에도 추월당해<BR>'싱글 PPM운동’등 불량률 최소화에 총력전

[2005 한국품질경영우수기업] 中企 고품질로 무한경쟁 넘는다 국내 車부품설계·생산설비 능력 日 70% 수준기술·품질경쟁력 제고 없인 中에도 추월당해'싱글 PPM운동’등 불량률 최소화에 총력전 • 동원홈푸드 • 세림테크 • 프레이저 스위츠 • 백성사 • 랭스필드 • 용인 송담大 • 가원전시환경 • 태연기계 • ㈜서원알리앙스 • 진웅화학 • 드림전자 • 플랙트우즈코리아 • 서울쇼트공업 • 소프트웨어품질연구소 • 메츠 • 선명종합건설 • 하이맥스 • 동광개발 • 푸르미 • 젠네트웍스 • 씨에스바이오텍 • 디지캡 • KDG엔지니어링 • 피자 9080 • 트라이스키 • 창의메디칼 무한경쟁시대에 기업의 성패는 품질에 달려 있다. 일본과 미국, 유럽의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길러냈다. 일본은 지난 1950년대 국가적 품질포상인 ‘데밍상’을 제정, 제조업 중심의 품질관리 노력을 기울여 경제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닦았다. 1970년대에는 ‘전사적 품질관리(TQC)’로 오일쇼크를 극복하기도 했다. 기업의 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도 지난 1980년대 중반 민관합동으로 ‘말콤 볼드리지상’을 만들고 품질경영운동을 펼치면서 일본을 따돌리는 대역전 드라마를 이끌어 냈다. 우리나라도 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을 치유하고 세계화를 통한 선진국 진입을 이룩하려면 품질경영을 전 산업으로 조속히 확산시키는 길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 세계시장은 소비자 욕구의 고급화ㆍ다양화에 따라 종래보다 한 차원 높은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품질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만이 21세기 주역이 될 것이다. 미국의 자존심인 GM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언저리로 곤두박질 친 것도 품질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소홀히 해 소비자들로부터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對中 경쟁력 유지 대안= 지난 3년간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에서 1,000원 수준으로 23% 가량 떨어졌지만 한국의 수출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원화가 10% 가량 절상됐지만 무역흑자는 2003년 155억 달러의 두배인 2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가격경쟁력 외에 품질경쟁력까지 확보한 데다 시장 다각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환율의 영향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머잖아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한국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국내 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은 일본의 77% 수준에 불과하다. 생산기술 수준(79%)이나 품질경쟁력(86%)은 이 보다 나은 편이지만 부품설계능력(71%)과 생산설비 수준(73%)은 훨씬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월당하지 않으려면 앞선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대안이다. ◇무한경쟁 헤쳐나갈 생명줄= 중소기업들에 있어 품질경쟁력은 가격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자 생명줄이다. 이에 따라 적잖은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제품의 불량률을 100만개당 10개 미만, 즉 한자릿수로 관리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싱글PPM(Single Parts Per Million) 품질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불량률 제로(Zero)를 추구하는 100% 완전제품화를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경제ㆍ사회적인 관련성은 마차의 두 수레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 쪽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나머지 한 쪽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더구나 우리나라 국민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중소기업의 사업체수는 295만개로 전체 사업체수의 99.8%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은 1,039만명으로 전체 고용의 86.7%를, 생산은 50.8%를, 수출은 42.2%를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당면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려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이 무엇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제조물책임 근본대책=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본 동원능력과 기술개발 능력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 더구나 제조물책임법(Product Liability Law) 시행에 따라 제품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에 대한 제조자(공급자)의 배상책임 위험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싱글PPM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청의 후원을 받아 1995년부터 현재까지 1,470개 중소기업들이 품질혁신 지도를 받았고, 이 중 상당수가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불량률과 원가를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올해에는 120개 업체에 대해 싱글PPM 품질혁신 기술지도를 해줄 계획이다. 지난해 싱글PPM 지도를 받은 업체들의 경우 공정불량률은 38%, 완성품불량률은 80%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력시간 : 2005-05-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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