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 삼성전기, 기판등 핵심 全제품서 실적 '쑥쑥'

"3대 제품 올 매출 2조6,000억" MLCC등 시장지배력 강화 방침



삼성전기는 지난해 근본적인 체질강화를 통해 5년 만에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판, MLCC, 카메라모듈 등 3대 핵심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2조1,000억원에서 올해 2조6,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에 대해 “기판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 LED(발광 다이오드) 등 핵심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활동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실적 개선은 일부의 제품이 아닌 전반적인 제품군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4분기 전망은 계절적 특성상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의 매년 1분기는 IT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 동종업계의 치열한 가격 경쟁등으로 다른 분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기판, 중화권 PC용 MLCC 등주력 제품들의 수요 약세와 원자재가인상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그러나 2·4분기부터 MLCC, 기판등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고부가 신제품 중심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의 대폭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주요부품의 주문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부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삼성전기의 실적개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LCC 부문은 삼성전기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업계 전반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최근의 엔화 절상에 따라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성수기에 기록한월매출 500억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초고용량 제품과 0603 사이즈 등 초소형 제품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기판은 플립칩 CSP(Chip cale Package), 빌드업(Build up) 기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카메라모듈도 하이엔드 휴대폰이 증가함에 따라 5메가 자동초점(AF) 등 고가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삼성전기는 올해▦고수익 사업구조정착▦글로벌 경쟁 역량 강화▦차세대 유망사업추진 ▦R&D 강화및 성과 극대화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기판 MLCC, 카메라모듈등 3대 핵심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라고 강조했다.
“LED사업이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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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시장 2010년 5兆대로 대형칩·형광체·렌즈기술등 확보

삼성전기는 선택과 집중의 경영방침에 따라 기판·MLCC·카메라모듈의 3대 핵심 제품과 더불어 LED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LED 사업은 백라이트유닛(BLU) 및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LED란 전기 에너지를 가하면 빛을 내는 반도체로 적은 양의 전기로도 빛을낼수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전력 소비량이 적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며 수은 등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LCD TV를 비롯해 교통신호등, 자동차계기판, 후미등, 전광판등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되기 시작했다"며"지난해 말부터 일반 조명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2010년 5조원대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LED 조명사업에서대형칩, 고성능패키지, 형광체, 렌즈기술등 관련 기술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특히 삼성전기는웨이퍼(EPI), 칩(FAB), 패키지의 3단계 LED 제작과정에 대한 제조 및 설계기술과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제품 경쟁력이 높다. 특허 LED는 관련 분쟁이 빈번하지만 삼성전기는 특허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전담팀을 2003년부터 운영, 삼성의 LED를 탑재할 경우 걸림돌 없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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