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덕여대 총학생회-교수 몸싸움 사태까지

부총장 등 교수 4명과 학생 7명 불구속 입건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온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교수들 사이에 28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몸싸움 과정에서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모(50) 부총장 등 교수 4명과 김모(19.여)양 등 학생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총장실에 들어온 다른 대학 학생 손모(24)씨를 끌어내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여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학생회 측은 "점거 농성을 지원 나온 타대생을 교수들이 끌어내는 과정에서 학생을 구타했고 이를 말리던 학생 5명도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학생들이 몸을 잡아 뿌리쳤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모두 경미하지만 부상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불구속 입건 후에 보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현 총학생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손봉호 총장 등 학교 측과 마찰을 빚으면서 26일부터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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