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횡보장서 단타로 수익률 높이기"

외국인 선물시장서 순매수 규모 널뛰기<br>하루 순매수 규모 4,000계약 이상 등락<br>"현물매수 동반 안돼 지나친 낙관은 위험"


SetSectionName(); "횡보장서 단타로 수익률 높이기" 외국인 선물시장서 순매수 규모 널뛰기하루 순매수 규모 4,000계약 이상 등락"현물매수 동반 안돼 지나친 낙관은 위험"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선물매매에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패턴은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 돌파를 앞두고 게걸음 장세를 보이자 선물 단타매매를 통한 수익률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806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수 규모는 장중 한때 무려 7,800계약까지 치솟아 지난 1월14일(장중 8,388계약) 이후 두번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가 4,000계약 이상 널뛰기를 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2,563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수가 일어나면서 전일보다 14.05포인트(0.81%) 상승한 1,739.8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에 나서자 증권가는 그 배경에 '안테나'를 곧추세웠다. 하지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큰 매수세를 유인할 만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며 "단기매매에 불과해 증시 전체의 방향과 관련해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선물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장중 몇 분 단위의 단타매매(스캘핑)에 치중하고 외국인들은 일반적으로 2~3일에 걸친 '스윙트레이딩'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날 장중 큰 폭의 등락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장중에 공격적인 선물 매수세를 보인 것은 최근 증시가 횡보세를 보이자 차입(레버리지)을 쉽게 일으킬 수 있는 선물에서 단기차익을 노리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외국인의 선물매매의 경우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재미없는 박스권 장세에서 레버리지를 통한 수익 확보전략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식투자의 경우 100%의 자금이 투입되는 데 비해 주식 선물의 경우 약 18%의 개시증거금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선물거래는 현물거래에 비해 약 5.5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볼 때 장중에 선물이 최대 순매수를 보일 때는 대부분 2~3일 이내에 순매도 반전이 뒤따랐다. 더구나 이날 대규모 선물매수와 달리 현물이나 옵션 쪽에서 이에 상응하는 반대 포지션의 움직임도 없어 차익거래나 주식 헤지 등의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가 단기적으로나마 현물 매수세를 동반하지 못하고 외국인 선물매수→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지수 상승구도가 펼쳐진 것에 대해 되레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장기적인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면 선물뿐 아니라 현물에서도 활발한 매수세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볼 때 결국 단기차익 거래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투자자들이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