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조6,15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30대 그룹의 올해 협력사 지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늘어난 1조5,571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했으며 올해 지원규모를 추가로 3.8%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전익주 협력센터 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때문에 올해 협력사 지원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기업들이 더러 있다”면서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올해 협력사 지원실적은 당초 계획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은 주로 인재 양성,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분야에 집중될 계획이다.
올해 인재 양성 분야의 지원계획은 지난해 실적보다 19.3% 늘었고 R&D는 8.9%, 생산성 향상은 7.6%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협력사 지원총액에서 이들 3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며 이어 판매ㆍ구매지원(28.9%), 보증ㆍ대출지원(17.4%), 해외동반진출(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2010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47개 중소기업이 약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ㆍ광주ㆍ대구에서 총 3차례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1차 협력사 305개사가 참여했다.
◇30대 그룹 협력사 지원실적 및 계획 (단위: 억원)
2011 | 15,356 |
2012 | 15,571 |
2013 | 16,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