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역혁신, 국제변화와 연동을"

기술재단 '국제심포'‥글로벌 R&D·산업클러스터 투자·육성등 제안

“중국의 산업전략을 모르면서 대구의 섬유산업 혁신전략을 세울 수 없듯이 글로벌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는 지역혁신전략 수립만이 지역혁신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김달웅 경북대 총장)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해 8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시대의 성공적인 지역혁신전략’ 심포지엄은 클러스터 선진국의 경험을 통해 한국 지역클러스터 들의 전략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달웅 총장은 “지역혁신전략은 지역 내부의 자발적 혁신을 촉발시킬 수 있는 정책 개발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연동돼 움직이는 글로벌 시대에는 국제적 환경변화가 미치는 지역적 영향에 대해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환익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은 “선진국들은 자국 내 글로벌 연구개발(R&D)ㆍ산업 클로스터를 집중 투자ㆍ육성하고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화하고 있다”며 그 예로 미국 실리콘 밸리의 종합적인 R&D 컴플렉스, 인도의 소프트웨어 파크, 중국 푸동지구의 상업화 클러스터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클러스터 중심의 지역혁신체제(RIS)는 단순히 지역에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공간적 범위를 뛰어넘은 개념”이라며 “지역혁신체제는 국가적 혁신체제(NIS)도 아니며 글로벌 혁신체제(GIS)마저도 선도할 수 있는 역동적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발표한 IBM연구센터 스튜어트 파킨 소장은 “글로벌 경제에서 혁신을 이뤄내려면 발명을 상업화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혁신, 미리 수요변화를 감지하고 감각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어 지역적 연구개발에서 글로벌 연구개발로, 상품기능 중심에서 고객가치 중심으로 혁신전략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세계 4대 기술 클러스터로 발전한 인도 소프트웨어 파크(기술단지)의 산카라링암 소장은 “인도의 소프트웨어, 한국의 하드웨어간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며 양국간 로드쇼 개최, 연구위원 파견, 공동 연구개발, 학교간 교류 등을 제안했다. 브렌든 로시터 아일랜드 산업개발청 본부장은 “아일랜드는 57%의 대학졸업생이 과학ㆍ공학ㆍ컴퓨터ㆍ경영에 관계된 학문을 공부하고 있을 만큼 기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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