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SDS, ICT로 전통시장 구하기

30여곳에 디지털 광고판 설치·상인에 IT교육

삼성SDS 모델들이 서울 송파구 마천중앙시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이용해 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SDS 9일 전통시장 경쟁력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IT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시장이 대형 할인매장 못지 않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소비자들의 인식과 접근성,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첨단 IT 인프라를 접목해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우선 서울 송파구에 있는 마천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에 60대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 설치하고 전통시장 내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IT 리더십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홈페이지 개설하고 임직원 체험기와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등 회사가 보유한 IT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오는 2015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전통시장 30여곳에 60대가 설치된다. 전자광고판의 일종인 디지털 사이니지는 각 시장의 매장 위치를 안내하는 지도와 점포별 판매상품 등을 안내하고 매장별 할인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인기도와 친절도에 따라 '칭찬도장 찍기'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이용할 있고 신용카드, 온누리상품권 사용 유무도 파악할 수 있다.

삼성SDS는 서울 송파구 마천중앙시장과 풍납시장에 모두 3대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추석 이전에 설치하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추석 장보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으로 전통시장에 관심이 덜한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가족단위 소비자를 대거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인들을 경쟁력 향상을 위한 IT 역량 교육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삼성SDS는 오는 10월까지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송파구 내 5개 시장 상인 35명을 대상으로 한 'ICT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매출을 올리는 방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적절히 배치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향후 3년 동안 교육 인원을 300명으로 늘려 '스마트 쇼핑'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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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에는 마천중앙시장 디지털 사이니지 제막일에 맞춰 삼성그룹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홈페이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홈페이지는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 체험기, 베스트 추천점포 및 집·회사 주변 전통시장 찾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사진 콘테스트와 같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SDS가 보유한 IT 인프라와 경쟁력을 적극 개방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자립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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