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켈레톤에서 역대 두 번째 국제대회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정소피아(22·용인대).
정소피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펼쳐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아메리카컵 8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위(2분01초95)에 올랐다. FIBT 주관 대회에서는 6위까지 메달이 주어진다. 한국 여자 스켈레톤 선수가 국제대회 메달을 따기는 지난해 11월 아메리카컵 3차 대회 6위 문라영(18·삼육대)에 이어 두 번째다. 정소피아는 지난해 10월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 국제대회 출전이 이번 포함 네 번뿐임에도 메달을 획득했다. 조인호 대표팀 감독은 "장기간의 혹독한 전지훈련을 잘 따라와줘 고맙다"며 "이제 여자 선수들의 성장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엎드려서 타는 썰매 종목인 스켈레톤에서 한국은 지난 23일 남자부 윤성빈(21·한국체대)이 스위스 월드컵 5차 대회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