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애 '싱거운 우승'

KLPGA 오리엔트차이나오픈 최종<br>2위에 8타차… 시즌3승·시즌상금 3억7,000만원 기록<br>한국선수 압도적 우위… 톱10에 中선수는 2명뿐



압도적인 차이였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비교를 거부하는 기량 우위를 선보이며 KLPGA 정규투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렸던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0만달러) 상위권을 휩쓸었다. 19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샤먼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위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는 우승자 신지애(18ㆍ하이마트)였다. 전날 이미 7타차 단독 선두에 나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던 신지애는 이날도 3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최나연(19ㆍSK텔레콤)을 8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첫날 이븐파로 주춤했던 신지애는 2라운드 6언더파 이후 3라운드 8언더파에 이날 3언더파로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2006 한국여자골프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 확정자 다운 실력을 뽐냈다. 또 시즌 3승으로 다승왕 랭킹에서도 1위에 나섰으며 우승상금은 3만 달러를 보태며 시즌 합계 3억7,000여만원을 기록, 단일 시즌상금 4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전날 단독 3위였던 최나연은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안선주(19ㆍ하이마트)는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하며 서보미(25)와 6언더파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이어 박희영(19ㆍ이수건설)과 조영란(19ㆍ하이마트)이 4언더파 공동 5위, 이가나(19ㆍ르꼬끄골프)이 3언더파 7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표 상단에는 온통 한국 선수들 이름 뿐이었다. 중국 선수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선수는 왕 춘(28)으로 합계 1언더파를 기록, 신은정과 공동 9위를 형성했다. 왕춘에 앞서 한국 오픈에서 38위에 입상한 바 있는 대만의 루사미 선수가 2언더파 단독 8위를 기록, 10위 내에 이 2명을 빼고는 모두 한국 선수였다. 한편 중국의 왕 춘은 KLPGA규정에 따라 올 연말 열리는 내년 시즌 KLPGA정규 투어 시드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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