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기태사장 "휴대전화 가격, 정도 걷겠다"

이기태 삼성전자[005930] 정보통신총괄 사장은16일 "삼성이 (휴대전화) 가격을 낮추면 중소기업과 대기업 모두 힘들어질 것"이라며 "삼성은 (가격에 있어) 정도를 걷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초저가폰 등에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삼성은 미래기술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이에 대한 투자를 통한 기술력 개발로 승부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모토로라와 삼성의 경우 시장 점유율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실제 매출액을 보면 2천만달러 정도"라며 "4G(세대)로 기술이 발전되는 이 시점에 가격만의 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고가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사장은 4G기술에 대해 "4G기술은 정지중 1Gbps, 이동중 100Mbps의 속도를 보장하는 통신기술"이라며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이 국제표준에 등재돼 앞으로 상당한부가가치가 예상되며 와이브로에 2.4G(기가), 5G대역 무선랜 기술이 더해지면서 4G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와이브로 기술 활용에 대해 "달리는 차안에서 누가 인터넷을 하겠느냐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PC 개념을 떠나 이동중에도 데이터를 받아 이를 차안에던지면 차안의 오디오.비디오 장비에 표출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하나의 허브(HUB)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휴대전화 생산량 1억대 돌파와 관련해 이 사장은 "삼성이 생산한 1억대중94%가 수출되고 있는데 이는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라는 기치하에 최고의 제품을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연말까지 유럽지역 휴대전화 수출 금액과 수량에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생산한 휴대전화 1억대중 80%는 구미 공장에서, 20%는 중국과 브라질에서 만들었다"며 "현재 국산화율은 퀄컴칩과 모뎀 일부의 특허때문에 95%가 안되지만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100% 국산화는 글로벌 시대의 모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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