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CEO와 차한잔] 박종수 경영철학과 스타일

"정도·투명·인재경영 중시"

박종수 사장은 돈을 만지고 유혹이 많은 증권업무에서 윤리성이 결여되면 곧바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임직원과 주주는 물론 고객에게 떳떳할 수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통합증권사 초대 사장으로서 임직원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경영소신으로 인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되 거래약정을 올리기 위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영업 행태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최근 사내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감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일선 직원들의 임의, 일임 자기매매 거래를 근절시키고 있는 것도 불합리한 시장관행을 정도 및 투명경영으로 해결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이 같은 경영체제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신뢰가 수반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인재를 중시하는 인재경영도 강조한다. 특히 금융산업의 중심이 사람이기 때문에 최고의 인재들이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경영자(CEO)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합병과정에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구조조정 폭을 최소화해 다른 회사들에 비해 노사간 불협화음이 비교적 적었던 것도 인재중시론의 성과라는 평가다. ◇약 력 ▦47년 서울 출생 ▦70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70년 외환은행 입행 ▦88년 한외종합금융이사 ▦90년 헝가리 대우은행장 ▦98년 대우증권 상무 ▦99년 대우증권 사장 ▦2001년 증권업협회 부회장 ▦2005년 1월 우리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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