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사상 최대의 월간 판매실적을 거둠에 따라 4분기 실적모멘텀이 본격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4일 대우증권은 9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추석이전 특수를 감안해도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인데다 수출도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대차에 대한 매수 의견과 9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형 아반떼, NF소나타 등 주요 신차 판매의 호조는 공급측 유인에 따른 대체수요 회복과 4분기 실적호전의 신호”라며 “완성차 수출의 생산과 선적도 4분기에는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도 그동안 이연됐던 자동차 수요가 현실화 됐다는 점을 근거로 현대차에 대한 매수의견과 10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안수웅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고급 SUV 베라크루즈도 신규 출시된다”며 “이로써 현대차의 내수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4분기 현대차 수출물량의 강력한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4분기 내수 및 완성차 수출의 분기 기록 경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액센트 등 소형차 공급물량 부족으로 미국시장에서 9월 판매실적이 12%이상 감소했다는 소식과 북한의 핵실험 강행시사 발언으로 지난 8월말이후 처음으로 8만원선을 이탈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