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들이 지난 4월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한진해운은 전일보다 580원(6.82%) 오른 9,080원으로 마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대한해운도 8.43% 오른 6,300원을 기록하는 등 해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강세에 힘입어 해운주들이 속해있는 운수창고 업종도 전일보다 4.49% 오른 461.23포인트로 마감,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주들은 지난달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한해운은 지난달 이후 주가상승률이 75.0%에 달하고 한진해운도 같은 기간 35.5% 올랐다.
이 같은 급등세로 해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될 법도 하지만 아직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4월중 운임지수 재상승은 본격 상승추세의 서곡”이라며 “5월 이후 운임 상승추세도 매우 낙관적이며 6월에는 북미항로에 7% 수준의 성수기 할증료가 부과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익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건화물선 운임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건화물선 관련 매출비중이 높은 대한해운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