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국내 반도체 조명산업의 메카로 육성된다.
한국광기술원은 9일 “산자부의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에 광주시가 신청한 ‘신조명(반도체조명)산업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11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반도체 조명산업 기반구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광기술원은 ‘반도체조명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조명설계실, 광원모듈개발실, 조명기구개발실, 반도체조명특성신뢰성시험실 등 관련 실험실과 전문인력 및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반구축과 함께 광기술원은 에너지 절감형 대체조명을 비롯해 인간친화형 경관ㆍ건축ㆍ도시조명과 정보가전ㆍ디스플레이조명, 해양항만ㆍ농수산업용 조명 등 5종 30품목의 전략제품을 선정하고 제품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광주 첨단단지내 광산업 집적화단지와 현재 조성중인 LED밸리에 입주할 반도체조명전문기업, 역외기업을 망라한 ‘사업기반기술혁신클러스터’를 구성해 역외기업을 유치하고 1사1품개발, 기술교류회를 통해 업체 전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광기술원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지역 반도체조명 전문기업이 현재 45개에서 오는 2009년에는 100여개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의 일종인 LED와 이를 이용하여 제조하는 반도체조명 제품들은 형광등, 백열전구 등 기존의 조명시장을 2010년께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조명제품은 반영구적이고 효율이 높아 2010년 일반조명을 대체할 경우 연간 1조4,000억원의 에너지절감 효과와 이산화탄소 방출량 감소에 따른 친환경효과(2010년 836억원)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감성과 생체리듬에 부합하는 조명으로 미래 거대시장이 예상되는 광산업의 핵심주력사업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