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업체 "초기 사용자가 무서워"

신제품 문제점 지적에 출시 제품 교체 사례 늘어

IT업체 "초기 사용자가 무서워" 신제품 문제점 지적에 출시 제품 교체 사례 늘어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최신 디지털 기기가 나오자 마자 이를 남들보다 먼저 사용해보는 ‘초기 사용자(Early Adopter)’들이 IT 제품의 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디지털 기기의 문제점을 초기 사용자들의 요구나 지적을 반영해 수정하거나 이미 출시된 제품을 교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초기 사용자들은 제품 시판 직후 이를 구입해 평가한 뒤 그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커뮤니티를 구성, 디지털 기기의 트렌드를 주도할 뿐 아니라 제품의 기능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 ‘스킨’의 경우 일부 초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견이 제시되자 본격적으로 유통되기도 전에 전량 회수됐다. ‘멀티메일 보내기’ 등 일부 아이콘이 외국업체의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아이콘 디자인을 수정하기 위해서였다. 디지털 큐브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아이스테이션 V43가 지난 3일부터 생산을 중지하는 동시에 기존 제품을 리콜한 것도 초기 사용자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한 초기 사용자가 지상파 DMB의 수신율이 저조한 것에 의문을 품고 정보통신부 전자파연구소에 민원을 제기한 결과 전자파 적합성테스트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초기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출시한 PMP YM-PD1에 대한 체험단을 모집해 제품의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체험단에서 기기를 사용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며 “디자인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여러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05/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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